평창군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산과 고랭지, 그리고 특정 계절에 집중되는 관광 장면일 가능성이 큽니다. 겨울 스포츠나 축제를 중심으로 알려진 지역인 만큼, 평창은 일정한 시기에만 소비되는 공간처럼 인식되기도 합니다. 저 역시 평창을 떠올릴 때면 자연 풍경이나 계절성 강한 행사만을 먼저 떠올렸고, 이 지역을 하나의 생활 공간으로 바라본 적은 많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실제로 평창군 곳곳을 천천히 걸으며 머물러 보니, 이 지역은 특정 관광 이미지로만 설명되기에는 훨씬 복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넓은 군 단위 지역 안에는 읍내의 생활 공간과 농촌 마을, 그리고 관광지와 그 주변의 여백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특히 잘 알려진 장소일수록, 그 중심에서 조금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