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을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은 먼저 남이섬, 자라섬, 계곡과 펜션 같은 대표적인 이미지부터 떠올립니다. 저 역시 가평을 방문하기 전에는 자연 관광지라는 인식이 강했고, 어디를 가든 비슷한 풍경과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다 보니 주말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는 점도 가평을 하나의 정형화된 이미지로 바라보게 만든 이유였습니다. 자연은 풍부하지만, 그 안에서의 일상이나 생활 모습은 쉽게 떠올리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하지만 실제로 가평군에서 시간을 보내며 천천히 걸어본 경험은 이런 인식을 조금씩 바꾸어 놓았습니다. 가평은 단순히 관광객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마을마다 서로 다른 속도로 생활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어떤 곳은 계절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