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는 흔히 독립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연세대학교, 신촌 거리처럼 이미 잘 알려진 대표 명소들로만 기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처음 서대문구를 떠올렸을 때는 역사 교육이나 대학가 이미지가 강하게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서대문구 곳곳을 발걸음으로 옮겨 다니며 시간을 보내보니, 그런 이미지로는 설명되지 않는 다양한 모습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서대문구는 언덕이 많은 지형 덕분에 동네마다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같은 구 안에서도 길 하나를 기준으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가며 걷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장면을 마주하게 됩니다. 오래된 주택가 사이로 작은 시장이 자리하고, 골목길 안쪽에서는 지금도 주민들의 생활이 조용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