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단과 주거지역의 이미지로 기억되는 곳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단원구를 떠올리면 넓은 도로와 공장, 그리고 바쁘게 움직이는 생활 공간이 먼저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 차례 단원구를 직접 걸어보며, 이 지역이 단순한 생활 도시를 넘어 훨씬 다양한 표정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걷는 속도를 늦추고 골목과 길을 찬찬히 살펴볼수록, 단원구는 예상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바닷바람이 길을 스치며 남기는 독특한 향은 단원구가 바다와 가까운 도시라는 사실을 조용히 알려주었고, 오래된 골목에서 은근하게 퍼지는 생활의 온기는 이 지역에 오랜 시간이 쌓여 있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예기치 않게 마주치는 자연의 고요함은 단원구를 더..